#중학교 #회상 한참 만화였던가, 중국 느와르 영화가 인기를 끌었던 때인가 싶다. 키가 작아 앞자리에 같이 앉았던 녀석이다. 인상이 어제 면담을한 M과 비슷하여 그친구 기억이 나는가 보다. 용병이 되어 살겠다며 심각하게 이야기 했더랬다. 속으로는... 철없는 녀석, 죽음이 그렇게 놀이하듯이 쉽게 다룰 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어줍지않은 치기라고 하찮게 보았더랬다. 잘 지내겠지? 분명히 용병은 못되었을게댜. 😅😅
네가 잘못한것이다. 너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너는 왜 그모양이냐. 지적을 받고, 혼나면 주눅든다. 안그런 사람이 어디 있으랴. 칭찬해도 잘 할까 말까인데, 혼나고 야단 맞는데서야... 인정하면 된다. 그래 그부분은 내가 잘못한거네. 하지만 말이다. 그걸 지적하는 너는 왜 그모양이지? 남 탓을 하기전에 네 자신을 더 돌아보기나 해라. 그렇게 만들어놓고서는 나보고 잘 하라니. 그래 인정하마. 내 잘못이다. 쿨하게 넘기자. 상대의 기대에 부응해주자. 하지만, 그 기대가 부당하다면 그걸 꼬집어 주자. 네가 간섭할게 아니라고. 자신감있게 웃어 넘기면 된다. 소신있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된다.
1년 반이 지났다. 첫달엔 지난 기억이 떠올라 우울했다가, 통화를 하고 퇴소행사에서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었었다. 이제 그것도 추억이 되어버렸네. 94년엔 한동안 이리저리 헤메었었다. 졸업한 선배에게 휘둘리며 동아리에 매달렸었다. 녀석도 그렇겠지. 뭘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겠지. 불안은 지금도 그렇다. 미래는 누구에게든 어느때든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